본문 바로가기
jeju

겨울 한라산 아이젠 대여. 한라산 관음사 코스

by m-ii 2020. 12. 19.

벌써 블로그에 올리는 세 번째 한라산 이야기네요~

저는 또 한번 한라산을 올랐어요!

한라산은 여러번 등산한 적이 있지만

겨울 한라산은 처음이였어요.

매번 다른 분들의 겨울 한라산 등반한 사진을 보고 대리만족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드디어 겨울 한라산에 도착했어요!

제가 한라산을 등산한 날은 12월 6일!! 벌써 이주 전이네요

뒤늦은 한라산 등반 후기 시작할게요~^^

 

 

 

 


한라산 관련 블로그 포스팅은 여러 번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써보려고 해요~

한라산 등산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저만의 꿀팁 위주로!

혹시 한라산 성판악 코스, 관음사 코스에 대한 내용이 궁금해서 찾아오신 분들이라면 저의 이전 포스팅을 봐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jebin.tistory.com/18

[제주여행]한라산 관음사코스. 한라산 백록담

한라산은 여러 번 올라도 매번 새롭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한라산의 모습을 챙겨보는 것도 좋은 여행 테마일 것이다. 한라산 등산코스는 여러 길이 있는데, 그중에서 한라산 정상까지 갈 수 있

jebin.tistory.com

[제주여행] 한라산 성판악코스. 한라산 상고대. 사라오름. 제주오름 (tistory.com)

[제주여행] 한라산 성판악코스. 한라산 상고대. 사라오름. 제주오름

오늘 저는 사라오름을 다녀왔어요^^ 제주 오름중에서 제일 높은곳에 위치한 사라오름은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통해서 갈 수 있어요! 네비에는 성판악 휴게소로 검색하시고 가면 돼요. 주소 : 제

jebin.tistory.com

 

이번에 저는 겨울 한라산을 등산했으니까 겨울 한라산 등반 시의 꿀팁! 을 알려드릴게요~

 

1. 한라산 등산 전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라산 을 검색한다.

한라산은 1950m로 등산하다 보면 날씨가 급격하게 변하는 걸 체험할 수 있어요.

 

해발 고도에 따라서 1도 안팎의 차이를 보일 만큼 온도 편차가 심해요! 

 

특히 정상에 다다를 즈음이면 강한 바람...! 정~말 강한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더욱 내려가요.

제주 시내 날씨랑 한라산 등산로 입구의 날씨랑 한라산 백록담의 날씨가 모두 천차만별이에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한라산 을 검색해서 당일에 업데이트된 사진들과 후기들을 보면 한라산의 날씨를 정확하고 생생하게 알 수 있어요 ㅎㅎ

여러 사진에서 얇게 입고 있었지만 , 후기에서 “추웠다!”라는 이야기가 많으면 당연히 그것보다는 따뜻하게 입고 가는 게 좋겠죠? ㅎㅎ

그런데 저는 매번 한라산 등반 시에 추울 것을 대비해서 따뜻하게 입고 갔었는데 등산 초반 즈음에는 너무 덥고 답답했던 기억들이 많아요.

그래서 또 다른 꿀팁..!

2.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 여러 겹을 껴입고 가자!

등산 초반에는 나름(?) 평지도 있고 오르다 보면 금방 땀이 나기 시작할 거예요~ 추위를 잘 느끼는 저도 금방 더워져서 이번 겨울 한라산 등반 시에도 땀이 났던 기억이 있어요 ㅎㅎ

그래서 옷을 얇게 여러 겹 껴 입고 갔다가 더우면 벗어서 배낭에 넣어두고

오르다 보면 금방 날씨도 추워지는데, 그때는 또다시 옷을 챙겨 입으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겨울 한라산은 제주 시내가 따뜻하더라도 한라산 꼭대기 근처에는 눈이 쌓여있을 수가 있어요.

 

 


3. 아이젠을 미리 챙기자 

겨울 한라산에 아이젠은 필수인 것 같아요. 

12월에서 3월까지 한라산 등산할 때 용!!

 

혹시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았을 것 같아서 아이젠을 챙기지 않으시려고 했었다면.... ㅠㅠ 위험해요! 

 

이번에 제가 겨울 한라산을 등산하면서 느낀 건데 제주 시내가 따뜻한 날이라면 더더욱 아이젠이 필수인 것 같아요.

 

제가 한라산을 등산한 시기에는 며칠 전에 한라산에 눈이 왔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서 봤었고,

한라산 가기 하루 이틀 전부터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얇은 외투를 입고 생활할 만큼 겨울인데도 따뜻한 겨울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날씨에 한라산을 오르다 보니 눈이 쌓였다가 녹았는데 또다시 얼어버린!! 미끄러운 돌길들이 많았어요.

 

아이젠이 없었더라면 계속 넘어졌을지도 몰라요.. 정말 필수!라고 느꼈어요.

중학생처럼 보이는 친구들이 운동화를 신고 내려오는 모습을 봤는데... 

마치 스키 타면서 내려오듯 ㅠㅠ 미끄러지면서 내려오는데 너무 위험해 보였어요.

 

사실 저도 이번 등산이 첫겨울 한라산 등산이어서 아이젠이 없었어요. 

 

그리고 한라산 등산할 때 처음에는 어머니 등산화를 빌려서 신었었지만 ( 어무니랑 발 사이즈가 같아요 ㅎㅎ ) 

두 번째 등산부터는 운동화를 신어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에 

따로 등산화를 구입하지도 않아서 개인 등산화도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저는 대여업체를 통해서 한라산 등산 장비를 대여했어요. (광고아닙니당ㅎㅎ)

 

예전에 한라산을 등산했던 기억으로는 성판악 코스에서는 등산로 입구 매점 옆에서 아이젠을 대여해 줬었어요! 

 

하지만 관음사 코스에는 대여해 주는 곳이 따로 없어서

 

저는 "오쉐어"라는 업체에서 등산스틱+아이젠+등산화+스패츠 패키지를 구매했어요! 

(24,000원인데 할인하고 있어서 21,000원에 대여했어요! )

오쉐어는 제주 공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데 ㅎㅎ 마침 이번 등산이 제주도에 놀러 오는 친구랑 함께한 등산이어서 

 

친구보고 제주도 공항 도착한 다음 바로 오쉐어에서 등산장비 챙겨서 오라고 시켰답니다..ㅋㅋㅋ

 

제주도에 한라산 등산하시려고 여행 오시는 분들이라면 오쉐어 에서 등산장비 대여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4. 등산화는 평소 사이즈보다 한치수 크게! 

 

등산할 때 얇은 양말 신고 등산하다 보면 발에 물집이 쉽게 잡히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저는 두꺼운 양말을 신고 등산화 신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한라산 등산이 끝나고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는데... 발이 퉁퉁 부어있어요..

 

그래서 등산화 신으실 때는 양말도 두꺼운 거 신으시고..

두꺼운 양말 신어도 되게 평소 치수보다 약간만 크게 신으면 좋을 것 같아요.

 

 

 


5. 늦지 않게 출발하세요! 

 

제가 등산했던 12월 6일 기준 백록담을 가기 위해서 삼각봉 대피소를 통과해야 하는 시간은 12시였어요.

 

동절기 기준 한라산 입산 시간은 06:00인데 

 

보통 한라산 관음사 입구부터 삼각봉 대피소까지 등산시간은 3시간 20분 정도!!입니다 

 

개인의 체력에 따라 시간이 조금 달라질 수 있겠지만 보통 3시간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늦어도 아침 8시 40분 에는 한라산 관음사 코스 입구까지 도착해야겠죠?!

 

성판악도 마찬가지로 동절기 기준 입산시간은 06:00이고 

 

12:00까지 진달래밭 안내소까지 도착해야 해요!!

 

 

 


사실 저는.... 이번에 ㅠㅠ 같이 가는 친구의 늦잠으로 ㅋㅋㅋㅋㅋ 

거의 10시가 되어서야 한라산 관음사 코스 입구에 도착했어요. 

빨리 등산했지만.. 12시 40분이 되어서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했고, 

결국엔 정상까지 가는 길은 막혀서 올라가지 못했답니다. ㅎ.ㅎ

 

 

 

 

 6. 한라산에서 먹는 라면은 꿀맛이다..... (매점은 없어요!!!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윗세오름,진달래밭,어리목에 매점이 있었는데..

이제는 매점이 사라졌어요.

라면을 먹고 싶으시다면 미리 챙겨가셔야 해요.

다른 간식도 마찬가지로 든든하게 미리 챙겨가세요 ㅠㅠ 

 

저는 한라산 등반할 때 항상 보온병에 뜨거운 물이랑 컵라면을 챙겨요.

평소에도 라면을 좋아하는데, 한라산에서 먹는 라면은 더욱 맛있게 느껴져요 ㅎㅎ

하지만 국물까지 다 드셔야 해요.

버릴 장소도 없고, 중간 대피소에 화장실이 있다고 해도 화장실에 버려도 안돼요!

 

ㅠㅜ 하지만 이번에는 급하게 챙기고 오느라 젓가락을 챙기지 못했어요...

나무젓가락 없이 컵라면 뚜껑으로 급하게 젓가락을 만들어 썼지만....

그래도 맛있는 라면이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물! 도 많이 챙겨가세요..

관음사 탐방로인 경우는 삼각봉 대피소를 지나면 음수대가 중간에 하나 있어요.

하지만 이 음수대에서 물을 마실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제가 갔던 어떤 날은 물이 흘렀고, 어떤 날은 물이 흐르지 않았어요.

 

한라산의 지질은 현무암, 조면암 등으로 되어있고 대부분의 하천은 평상시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에요.

따라서 한라산에서 마실 물이 부족하면 ㅠㅠ 구할 방법이 없어요.

꼭 여유 있게 챙겨가세요! 

 

7. 2021년 1월 1일부터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가 시행된다네요!!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드렸던 것과 같이

 

한라산의 등산코스는 여러 개인데, 그중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코스는 단 두 코스뿐이에요.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

 

그런데 이 두 코스가 내년 1월 1일부터는 예약제로 예약을 해야 등산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성판악 코스는 하루에 1000명을 예약받고,

관음사 코스는 하루에 500명 예약을 받는다고 해요.

 

탐방 월 기준 전월 1일 09시부터 예약 가능하다고 하니! 미리 신청해서 등산하세요  ~ ^^

 

 

 

여기까지가 저의 한라산 등산 팁이에요~

날씨 잘 확인하시고, 옷 따뜻하게 챙기시고, 편안한 신발에, 물이랑 간식도 든든하게 챙겨서, 늦지 않게 출발해 여유롭게 즐거운 산행 되세요~ㅎㅎ

 


저는 이번 등산에서는 비록 정상까지 오르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겨울 한라산을 등산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한라산 포스팅인데 백록담 사진이 없어서 아쉬우니..
작년에 찍은 사진이라도 보시라고 ><
작년 사진 한장 올리고 마무리 할게요~^^

2019년 10월 백록담

 

긴 글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