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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한라산 관음사코스. 한라산 백록담

m-ii 2020. 5. 2. 13:56

한라산은 여러 번 올라도 매번 새롭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한라산의 모습을 챙겨보는 것도 좋은 여행 테마일 것이다.
한라산 등산코스는 여러 길이 있는데,
그중에서 한라산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코스는
관음사 코스, 그리고 성판악 코스. 이렇게 두 코스가 있다.

나는 이번에 관음사 코스로 한라산을 올랐다.

 

(혹시 성판악 코스에 관해서 궁금하신 분은 저의 이전 게시글을 확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주여행] 한라산 성판악코스. 한라산 상고대. 사라오름. 제주 오름 (tistory.com)

[제주여행] 한라산 성판악코스. 한라산 상고대. 사라오름. 제주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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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는 버스를 타고 관음사 등산로 입구까지 이동했다.
제주 475번 버스가 관음사 등산로 입구까지 데려다준다.

 

 

 

 

나를 내려주고 떠나가는 고마운 475번 버스~
ㅋㅋㅋ버스에는 등산 가는 아주머니 아저씨들도 많이 타계셨다.
친구와 아침 8시까지 관음사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나는 조금 일찍 도착했다.

 

 

 

 

 

 

버스정류장 근처에 관음사 편의점이 있었다.
등산장비도 구비되어 있나 보다.
난 등산 끝나고 여기서 음료수를 사 마셨다.

 

 

 

 

 

코로나 때문에 한라산 오를 때도 마스크는 필수!

 

 

 

 

 

한라산 등산 출발지점에 이렇게 안내판도 있다. 

한라산 정상까지 가는 중간지점에 삼각봉 대피소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까지는 12:30분까지 도착해야 한다고 한다. 이 시간은 계절에 따라 바뀌는 것 같다. 

하산 시간까지 고려했을 때 산이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정한 시간인 것 같다. 

 

관음사 코스로 한라산 정상까지 오르고 내렸을 때 내 기준으로 9시간 정도 소요됐다. 

나는 중간에 쉬기도 많이 쉬었고, 정상에서 밥도 천천히 챙겨 먹었고, 긴 대기 줄을 기다려서 인증사진까지 찍고 왔으니..

다른 사람들도 만약에 관음사 코스로 한라산을 등반한다고 계획한다면 넉넉하게 9시간 정도 잡으면 될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라산 정상까지 가는 코스 중에 관음사 코스를 좋아한다. 

관음사 코스 경치가 더 아름답기 때문이다.

비록 성판악 코스보다는 경사가 있고, 계단이 많지만 거리는 성판악 코스보다 조금 짧다.

이 계단 사진은 관음사 코스로 갈 때마다 찍는 사진인데 정말 마음에 든다..ㅋㅋㅋㅋ

 

 

 

 
오르는 중간중간 이런 것도 있었다..
안전거리 유지하며 건강하게 등산했다.

 

 

 

여기가 삼각봉 대피소이다. 

사진으로 한라산의 웅장함을 다 담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

직접 가서 보면 정말 아름답다.

 

 

 

 

 

여기도 사람들이 인증샷을 많이 찍는 장소이다.

성판악 코스에는 (내 기억으로) 중간에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없어서 

항상 생수를 여유 있게 챙겨가야만 했는데, 

관음사 코스에서는 내가 사진 찍은 이 장소 바로 오른편에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다.. 


전에 올랐을 때 에는 보이지 않았어서.. 이번에 등산할 때도 물을 아껴마셨었는데 

딱 지쳐갈 즈음에 음수대가 보여서 너무 행복해하며 물을 받아 마신 기억이 있다.

내가 관음사 코스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될 것 같다. 

 

 

 

 

 

ㅋㅋ돌상도 마스크를 끼고 있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슬펐다.

마스크 없이 생활하던 그 시절로 이젠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걸까.

 

 

 

 

 

길은 이렇게 돌길이 많다. 

발목 특히 조심해야 하고 땅을 보면서 걸어야 한다.

넘어지면 큰일 날 것 같은.....ㅠㅠ

겨울에 눈이 쌓이면 이런 길은 어떻게 가는 걸지.. 겨울 한라산을 오르는 분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제 거의 정상에 도착해 가는데...

저 멀리서부터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불안했다.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욱더 추워지고 더욱 더 안개가 끼는 이 현실...ㅠㅠ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변화하는 나무들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등산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 잉

이 사진만 보면 '이게 뭐지' 싶을 것 같은데 ㅋㅋㅋ...

네 맞아요.. 여기가 백록담 이에요... 전 백록담을 찍은 거예요 ㅋㅋㅋㅋㅋ

 

안개가 너무 많이 껴서 백록담이 보이지 않았다..

난 분명 꼭대기까지 올랐는데... 사진으로 인증할 수가 없었다..ㅋㅋㅋ

이쁜 사진을 찍고 싶어서 오르는 분들이 혹시라도 있다면

날씨 꼭 알아보고 출발하시는걸 추천합니다..ㅎㅎ 

 

 

 

이렇게 관음사 코스로 한라산을 다녀오니 나의 운동 어플에는 이렇게 찍혀있었다.

안개때문에 비록 백록담은 보지못하고 내려왔지만

기분좋은 하루였다.

다음에는 겨울의 한라산을 오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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